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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4.10.25]<달리는 고속철에서 현대시 100년 기념축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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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17-12-27
조회수 436
<달리는 고속철에서 현대시 100년 기념축제>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달리는 고속철(KTX) 안에서 한국 현대시 100년 을 기념하는 시낭송회가 열린다.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종해)는 '시의 날'(11월 1일)을 앞두고 오는 30-31일 경부 선 고속철 안과 부산MBC 아트홀에서 '한국 현대시 100년 및 시의 날 기념 시인축제' 를 개최한다.

30일 낮 12시 4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논스톱 임시 특별 고속철 안에 서는 시인 170여명이 탑승해 시낭송회를 연다. 시낭송회는 시인 하재봉이 사회를 맡 고, 김남조 노향림 문정희 성찬경 신달자 유안진 이근배 정끝별 등 시인들이 낭송에 참여한다.

국악인 박윤초가 유치환의 시 '그리움'을 부르고, 병상에 누워있는 김춘수 시인 의 '꽃' 등 국민적 애송시를 일반 승객이 낭송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철도청은 특별 임시열차를 마련했으며, 일반승객은 10% 할인 된 금액으로 서울-부산을 논스톱으로 달리게 된다. 시인협회는 탑승한 승객 전원에 게 '한국 현대시 100년 국민애송시집'을 무료 증정한다. 참가를 원하는 일반인은 ' 시인축제 고속철' 승차권을 예약해야 한다.

이어 30일 오후 5시 부산MBC 아트홀에서 250명의 시인이 선정한 한국의 애송시 와 명시를 낭송하는 축제 '시여, 영원하라'가 열린다.

유자효 시인이 사회를 맡은 이 행사에는 강은교 김광림 김종길 김종철 정일근 김후란 허만하 등 시인들이 이육사의 '광야', 김종삼의 '북치는 소년', 김수영의 ' 풀', 서정주의 '자화상', 윤동주의 '서시', 정지용의 '향수' 등을 낭송한다.

시낭송회에 이어 연극연출자 이윤택은 연희단 거리패와 함께 시극 '사랑과 혁명 의 시'를 무대에 올린다.

31일 오전 9시부터는 부산 그랜드 호텔에서 '한국 현대시 100년, 우리 애송시에 관한 긍정과 부정'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고 시낭송회도 마련된다. 이남호 고려대 교수가 세미나에서 주제논문을 발표하고 문학평론가 박철화 권혁웅 허혜정 오형엽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어지는 시낭송회에는 서정윤 김왕노 손택수 시인 등이 참여해 박남수의 '새 1' , 고은의 '문의 마을에 가서', 백석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곽재구의 '사평역 에서', 천상병의 '귀천', 기형도의 '빈집', 이성복의 '남해 금산' 등을 낭송한다.

시인협회는 "1898년 매일신문에 '고목가'가 발표되고 1907년 러시아 블라디보스 토크에서 발행된 '해조신문'에 신체시가 발표된 것을 봤을 때 1898-1907년에 한국 현대시가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한국 현대시의 명확한 태동일을 잡을 수 없 지만 2004-2005년을 한국 현대시 태동 100년으로 정하고 올해와 내년 '시의 날'에 맞춰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