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신간> 평전 「초의선사」 외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초의선사 = 곽의진 지음. 조선후기의 선승으로 차(茶)문화를 널리 보급한 초의선사(草衣禪師.1786-1866)의 평전. 소설가인 저자는 진도, 강진, 해남, 보길도, 제주도, 서울 등 초의선사의 행적을 따라가며 그의 삶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보여준다. 초의선사와 관련된 다양한 원색사진을 곁들였다. 동아일보사 刊. 276쪽. 9천800원. ▲태평양을 오르다 = 송하춘 지음. 작가이자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2000년 가을부터 2001년 정초까지 해군사관생도들의 순항훈련에 동승해 세계 13개국의 항구를 누빈 경험을 작품화한 해양소설. 작중 소설가로 등장하는 윤성재를 통해 바다와 관련된 역사이야기가 등장하고, 한편으로는 스무 살의 해군 상병 심승섭과 언어장애를 안고 있는 여자친구 오현아와의 순정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교육 刊. 244쪽. 7천원. ▲메일 쓰는 여자 = 지니 지음. 199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저자의 장편소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평범한 주부, 아내와 사별한 남자가 각각 '베티'와 '클라크'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상에서 메일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상처를 다독거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열매출판사 刊. 264쪽. 8천500원. ▲어머니-그 이름안에는 바다가 있다 = 생텍쥐페리 외 지음. 이가림 옮김. 「어린왕자」를 지은 앙투완 드 생텍쥐페리를 비롯해 장 콕토, 기욤 아폴리네르, 마르셀 프루스트, 앙드레 지드, 로맹 롤랑, 아르튀르 랭보, 귀스타브 플로베르, 샤를 보들레르 등 프랑스 작가 9명이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책으로 엮었다. 문학수첩 刊. 208쪽. 8천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