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사 말씀
한국시인협회 제45대 임기 1주년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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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시인협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인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45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깊은 신뢰 덕분에 우리 협회는 그동안 굳건한 걸음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과 벅찬 사명감을 안고 시작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우리는 함께 수많은 과제를 마주하고 이겨내면서 시의 본령을 지키고 협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모든 힘을 다해 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올해 가을 서울에서는 세계 시인들과 함께하는 세계 시 엑스포를 개최하게 됩니다. 이 엑스포는 단순한 문학 행사를 넘어 한국문학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문학의 위상을 글로벌 문단에서 더욱 높이며 서울을 세계 시문학의 거점 도시로 알리겠다는 큰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시인들과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문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인간 정신의 깊이를 함께 체험하는 이 자리는 한국시는 물론 한국문학 전체가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시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문학의 역할도 새롭게 물음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시인협회는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실을 직시하며 회원 여러분의 창작 활동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열린 공동체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기 세미나와 시낭송회 그리고 다양한 시 축제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발표 지면을 확대하고 시 전문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한국시를 세계로 확장하는 다양한 국제 교류 사업에도 끊임없이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협회의 소통 플랫폼을 현대화하고 회원들의 작품을 보호할 수 있는 저작권 지원 체계를 강화하여 문학적 창조가 존중받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의 시는 고요하지만 힘 있는 물결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빚어내는 시의 언어가 모여 한국시의 오늘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세계 속 한국문학의 큰 울림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로 한국시인협회가 더욱 단단히 뿌리내리고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4월 1일 (사)한국시인협회 회장
45대 회장 김수복 아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