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빈 시인 1948년 공주 출생으로 공주중, 공주고, 서울 명지대 상학과를 졸업했고, 서울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 문예창작과(시 창작 전공)를 수료했다. 1978년 시집 <두고 온 산>을 상재, 전봉건 시인을 만나 그와 십 수년 작고할 때까지 탐석(수석)을 통해 문학(시)과의 연을 맺었다. 1981년 <새의 이야기>로 현대시학지에 전봉건 시인의 초회 추천을 거쳐 이듬해인 1982년에 <꽃의 노래>,<바람>이 현대시학지에 전봉건 시인의 2회 천료로 문단에 등단했다. 80년대 초 ‘오늘동인회’를 구성해 10여 년간 동인지 발간, 소극장 시낭송회 등 동인활동을 했다. 이후 ‘백미문학회’에 참여해 활동했고,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회원으로 활동했다. 백미문학 이사, 명지문학회 회장, 계간지 창조문학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구도求道의 시詩를 향하여
올해로 등단 40주년을 맞는다. 시력詩歷 40년이면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니건만 이렇게 긴 여정을 아무리 살펴봐도 뚜렷한 족적도 없이 유명무실한 떠돌이 시인은 아니었나 반성을 하게 된다 시詩의 길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시가 나를 구원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애를 써왔지만 최첨단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문학, 특히 시란 비현실적 현상학의 개체에 불과하다는 회의적인 개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현실을 직시하면서 시를 구원의 도구로 삼아 필자의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이 길을 놓지 말아야겠다. 여기 내놓는 작품은 그간 발표했던 것들 중 120여 편을 추려서 엮어보았다.그간 편집교정에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염종선 편집자와 이 시집이 출판되기까지 많은 지원을 해주신 도서출판 명성서림 박종래 대표께 감사를 드린다.
- 2022년 노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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