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협회 회원들의 시집 소개 등 회원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회원마당 > 문단소식

문단소식

제목 [2010.03.31]"詩 멀리하는 젊은층에게 우리가 가까이 가야"
첨부파일
작성일자 2017-12-27
조회수 430

"詩 멀리하는 젊은층에게 우리가 가까이 가야"

  • 입력 : 2010.03.31 00:07

이건청 한국시인협회 신임 회장

지난 27일 한국시인협회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이건청(68·한양대 명예교수) 시인이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인협회를 이끌어 갈 방향을 얘기했다. 시인협회는 1959년 유치환·조지훈·박목월의 주도로 설립, 현재 1200여명이 가입해 있다.

김태훈 기자
이건청 회장은 생태시 운동과 시낭송 문화의 정착을 역점사업으로 제시했다. "멸종위기 동식물의 가치를 시로 노래하는 생태시 운동을 펼치겠습니다. 이를 위해 4월 24~25일 울산 남구청과 함께 '울산 고래문학 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회장은 "고래를 주제로 한 생태시 낭독회와 고래보호 세미나 등을 통해 생태계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회의 그늘진 곳을 시인이 직접 찾아가 시를 전파하는 '작은 눈높이 시 모임'이라는 시 사랑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 "말기 암 환자 요양시설, 행려병자 보호시설, 장애인 요양시설, 교도소, 노인회관 등으로 시인들이 찾아가 시를 읽어 드릴 생각입니다." 시를 외면하는 젊은이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설 생각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젊은 사람들이 시를 읽지 않는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달라진 매체 수용 감각을 우리가 받아들여야 한다"며 "시의 경계를 문자 안에 가두지 않고 무용과 음악 등 인접 예술장르와 결합해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시인협회는 또 자치단체들과 협조해 시인 묘지 공원화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건청 회장은 19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소금창고에서 날아가는 노고지리' '코뿔소를 찾아서' 등 9권의 시집을 냈으며, 현대문학상과 한국시협상을 받았다.